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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없는 세상을 향한 WCC 선언(2014.7 WCC 중앙위 승인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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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독환경운동연대 (121.♡.157.167) 댓글 0건 조회 2,970회 작성일 14-08-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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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2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었던
WCC 중앙위원회에서 승인된 문서
 
 
핵 없는 세상을 향한 WCC 선언
 
 
10차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는 핵 폭발 사고 및 위협으로 큰 희생을 치른 지역에서 열렸다. 동북아시아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전쟁 중에 핵무기가 사용된 곳이다. 냉전 기간 동안에는 태평양과 아시아 지역에서 1천 번 이상의 핵 실험이 실시되었다. 오늘날 이 지역의 국가들은 핵무기를 직접 보유하고 있거나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동아시아에 이미 건설되어 있는 1백 개 이상의 핵발전소와 앞으로 건설 예정인 많은 핵 발전소는 이 지역 경제의 용기의 징표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후쿠시마 비극의 징후이기도 하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핵발전소 밀집도가 높은 나라이다.
 
동북아시아에 사는 양심적이고 용기 있는 사람들은 핵발전소 근처에 그리고 적대국 핵무력의 표적지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사회가 군사적, 경제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WCC 부산총회 이전과 이후에 일본, 한국, 미국, 그리고 유럽에서 개최된 여러 에큐메니컬 회의와 종교간 협의회들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발걸음으로서 핵에너지를 대체할 것과 또한 이 지역에서 평화를 향한 발걸음으로서 핵무기를 제거할 것을 여러 다양한 방식으로 촉구해왔다.
 
핵무기는 결코 참된 평화와 조화를 이룰 수 없다. 핵무기는 폭발로 인한 열과 방사선으로 인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준다. 핵무기는 공간과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파괴시킨다. 그 위력은 무차별적이며 그 결과는 다른 어떤 무기와 필적할 수 없다. 핵무기는 그것이 존재하는 한 인류에 위협이 된다.
 
각 도시들은 핵무기의 주요 목표물이다. 히로시마에 떨어뜨렸던 크기의 소형 핵폭탄 1백 개를 터뜨린다면 그 자리에서 즉시 약 2천만 명을 살상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2배 혹은 3배의 사상자를 낳을 것이다. 불 타버린 도시에서 발생하는 검은 먼지는 대기권 상층부로 떠오르며 세계의 기후를 교란시킬 것이다. 이후 10년 동안 차가워진 기온과 짧아진 곡물 성장주기로 20억 명의 사람들이 기아의 위험에 빠질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 앞에서 지난 2013년에 전 세계 124개국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핵무기를 다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곧 인류의 생존을 위하는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하지만 핵을 보유한 국가들의 핵전략은 핵무기의 분명한 사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핵의 역사는 사고와 계산 착오 및 큰 재앙이 될 뻔한 사건들로 가득 차있다. 게다가 단 한 번의 핵 폭발만으로도 그 나라의 긴급구호 체계는 궤멸될 것이다. 핵무기가 결코 사용되지 않는 것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핵 무기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다.
 
핵에너지 관련기술은 특히나 위험한 형태의 개발방식이다. 2011년의 후쿠시마 재앙은 다시 한번 핵 위협이 가해지는 대상은 주민과 지역공동체 그리고 자연 생태계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재앙으로 인해 자기 땅에서 추방된 수만의 사람들은 다시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농장과 마을과 도시는 오염된 채 텅 비어있다. 대중의 건강과 환경에 끼친 재앙의 전체적 영향은 결코 다 알려지지 않을 것이다. 완벽한 정화는 불가능하다.
 
후쿠시마 피해자들은 지금 히바쿠샤라 불리는데 이 말 안에는 고통, 사회적 낙인, 그리고 잔혹한 운명이 들어 있다. 이 용어는 원래 일본에서 핵폭탄을 맞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 내년 2015년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핵폭탄 투하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45년의 히바쿠샤는 여전히 다른 누군가가 그들과 같은 운명으로 고통당하지 않기를 바라며 그 아픔을 증언하고 있다. 1945년의 핵무기 피해자들이 지금 핵에너지를 비판하는 2011년의 히바쿠샤와 연결되었다. 교회와 크리스천들은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증언을 우리의 증언으로 만들어야 한다.
 
건강, 인도주의적이고 환경적인 관심사들
 
핵기술의 군사적, 민간적 사용은 둘 다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다량의 유독물질을 발생시키는데 이는 최악의 형태의 환경오염의 하나다. 어떤 부산물들은 수백만 년 동안 생명체에 위협이 된다. 우리에게 알려진 어떤 장기 간 저장이나 처리방식도 핵이 본래 가지고 있는 위험이 다 없어지기 전까지는 핵폐기물을 환경으로부터 격리시킬 수 없다.
 
우리는 핵에너지로 경제를 가동하고 핵무기로 자신을 보호함으로써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우리 자신과 후손들 그리고 다른 생명체들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핵 방사능은 보거나 냄새 맡거나 맛볼 수 없는 독이다. 핵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며 그 영향은 여러 세대에 걸친다. 핵발전소에서 방출된 동위원소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마시는 물 그리고 먹는 음식을 오염시킬 수 있다. 그 동위원소는 인간의 몸에 방사능으로, 화학적으로 유독하다.
 
이온화된 방사선이 끼치는 영향은 핵 재앙을 당한 초기에 그것이 어떻게 가족과 공동체를 파괴시키는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트라우마로 이어지는지 관찰하면 알 수 있다. 핵 재앙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유전자의 영구적 손상은 분명해진다.
 
핵 산업에서 안전이라는 용어는 지지 받을 수 없는 개념임이 증명되었다. 잘 일어나지 않을 것 같던 심각한 사고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정부와 관련 기업들은 그러한 사고들의 심각한 결과를 일상적으로 무시하거나 일축해왔다.
 
핵 사고와 핵 실험 동안 방출된 이온화된 방사선과 화학적 독극물에 허용수치를 정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일 뿐만 아니라 위험한 것이라고까지 판명되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그리고 다른 사고들이 일어나자 핵 사고의 심각성을 최소화하고 대중의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단지 오염 허용수치가 올려졌을 뿐이다.
 
핵 실험장소 주변에서 비슷한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그 곳에 사는 주민들은 그들의 땅을 핵 실험장소로 사용하는 외래인들로부터 상투적으로 방사능 낙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듣는다. 종종 그들은 고위험 지역을 떠나라는 말도 듣지 못한다. 방사선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군의관들은 피해자를 검진하긴 하지만 의료적 치료를 하도록 위임 받지는 못했음을 우리는 많은 보고를 통해 알게 되었다. 핵실험 인근 지역에 미치는 핵 물질의 부정적인 영향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몇 십 년간, 화학 및 생물학 대량살상무기, 레이저 무기, 지뢰, 집속탄에 반대하는 새로운 인도주의적 기준이 만들어졌다. 시리아의 화학무기 제거를 위한 주요 핵 국가들의 결의는 이의 적절한 예이며 앞으로의 행동을 위한 선례이다.
 
핵무기라고 하는 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에 대하여 이와 비슷한 인도주의적 금지조치를 취하는 일은 어려울 것이다. 핵무장국가들은 계속해서 핵무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지속적인 사용을 위해 핵병기들을 현대화하고 있고, 효과적 핵군축 협상을 위한 핵확산금지조약 의무를 최소화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염려를 비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폐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일어나면서 핵에 대한 논쟁의 성격을 바꾸고 있다. 각 나라의 정부들과 국제단체들과 시민사회와 종교 조직들이 건강 및 인도주의적이고 환경적인 결과를 토대로 핵무기를 비합법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핵무기의 특성으로 여겨지던 적법성과 위신이 부정되고 있다.
 
핵에 대한 에큐메니컬 인식
 
세계교회협의회는 정의, 참여 그리고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핵무기와 핵 에너지에 대한 윤리적 성찰과 입장표명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1948년의 제1WCC 총회는 핵과 그 외 현대적 무기를 사용하는 전쟁을 하나님에 대한 죄이자 인간의 품위를 격하시키는 일이라 선언했다. 이후 교회는 핵 위험에 대한 대응을 모색해왔다. 1975년의 제5차 총회는 핵 발전과 핵무기, 그리고 핵폐기물 저장의 위험성과 핵 기술의 확산에 의해 제기된 윤리적 딜레마를 경고하였다. 1979년에 열린 <신앙, 과학 그리고 미래에 관한 세계회의> 또한 핵 발전이 CO2 배출을 감소시키는 데 있어서 아무 중요하고도 장기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고 경고했으며, 핵발전소 건설의 일시 정지를 요청하고 재생 에너지로의 중대한 전환을 촉구하였다.
 
1983년에 열린 제6차 총회는 핵무기의 보유와 사용을 인류에 대한 범죄로 금지하는 국제적 사법 기구의 설치를 요구하였다. 그리고 3년 후 발생한 체르노빌 사고 중에 에큐메니컬 운동은 오늘의 후쿠시마 위기를 미리 내다보는 경험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그 때 핵 발전소 근무자들의 안전, 위험의 근거가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침묵하는 정부의 경향성, 그리고 각 개인들이 당하는 피해를 알고자 하는 시민적 권리에 대한 부인 등의 문제를 이미 경험했던 것이다.
 
1989년에 열린 <핵 에너지에 대한 WCC 협의회>인간의 행동이 종종 창조세계의 본래의 모습을 어지럽히며 오늘날에는 그 생존마저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하면서 오늘날 핵 에너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유효한, 에너지 기술의 세 가지 윤리적 원칙을 다음과 같이 권고하였다. (1) ‘창조세계의 지속가능성을 촉진하기 위해서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의 원칙, (2)인간의 생존과 성취를 가능하게 하는 정의의 원칙, (3)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선택에 사람들이 참여하게 하는 원칙.
 
2009년에 채택된 생태정의와 생태부채에 대한 WCC 성명서는 핵에너지의 군사적, 민간적 사용과 관련된 몇 가지 관심 사안에 대해 언급하였다. 거기에는 핵무기의 생산, 실험, 배치 및 핵 충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핵 겨울과 식량부족에 의해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생태부채라는 개념, 핵에너지에 의해 얼마간 부추겨진 무제한의 소비 시대’, 그리고 핵 에너지는 안전하고 싸고 믿을 만 하다는 주장을 부인하는 경제적이고 생태적 연구결과 등이 포함된다.
 
2011년에 자메이카에서 열린 <세계 에큐메니컬 평화대회>전면적 핵 군축이라는 WCC의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이 대회는 2011년에 발생한 후쿠시마 재앙이 우리가 더 이상 에너지원으로 핵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해 주었다고 선언하였다.
 
2013년에 한국에서 열린 WCC 총회는 한반도에서는 인간안보가 분열적이고 경쟁적이며 군사적인 안보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동북아시아에서 핵 발전 과 핵무기의 제거를 요청하였다.
 
핵 위험에 대응하는 에큐메니컬 운동은 WCC 회원교회들의 전 세계적인 참여에 의해 만들어졌다. 캐나다에서 인도까지, 일본에서 호주까지, 그리고 독일에서 마샬 제도까지 교회는 핵 발전소의 건설에 저항하고 핵 무기의 배치에 항거하며 우라늄 광산, 핵 실험 그리고 핵 재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공동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투쟁 안에서 우리는 종종 다른 종교인들과 협력하고 있다.
 
WCC 중앙위원회는 핵 에너지라는 어려운 주제에 아직도 정리된 입장을 가지지 못한 교회들이 있음을 인지하며, 핵 에너지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상황에 따라 다른 방법을 채택할 교회들도 있음을 인정한다.
 
아프리카 3개국의 교회지도자들은 2009년에 발효된 <아프리카 비핵지대> 실현의 촉매자가 됨으로써 2006WCC총회가 권고한 사항을 실제로 이행하였다. WCC가 소집한 에큐메니컬 네트워크는 2011WCC 중앙위원회의 결정에 준하여 2013 체결된 무기거래조약(Arms Trade Treaty) 안에 인도주의적 범주와 인권의 범주가 확실히 포함되게 하는데 기여했다. 부산총회의 권고에 따라 6개 대륙에 있는 교회들은 핵무기에 대한 인도주의적 금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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