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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신앙 이야기


도심속에서 만난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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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환연 (121.♡.71.57) 댓글 0건 조회 2,210회 작성일 12-07-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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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서 만난 흙

양재성 / 목사, 본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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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처음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흙)을 지으셨다.” (창세기)
“ 땅(흙)은 모두의 어머니입니다.
땅은 모두의 씨앗들을 보듬어 품고 발아시켜 자라게 하며 결실케 합니다.“ (힐데가르트)
“ 땅은 어머니입니다. 우리는 땅의 일부이고 땅은 우리의 일부입니다.”(인디언)
“ 온유한 자는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얻을 것이다.” (마5/5)

흙의 죽음

흙이 죽어가고 있다. 무분별한 벌목과 산불로 흙이 황폐화되고 사막화되고 있다. 한 해에서 한반도 크기의 숲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사막은 생명을 키워낼 수 없는 죽음의 땅이다.
소득증대라는 미명하에 과다한 화학비료와 농약 살포로 흙은 중금속으로 오염되고 있으며 산성화되고 있다. 흙의 산성화는 흙에서 기르는 먹을거리의 산성화로 이어지고 그 먹을거리를 먹는 사람의 체질을 산성화시켜 온갖 질병에 노출하게 만든다. 흙의 산성화는 결국 인류의 생존에 위협을 주고 있다. 또한 도시화로 인하여 흙은 시멘트 속으로 묻혀지고 있으며 흙을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 인류는 흙과의 단절로 감성이 뒤틀려지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흙의 유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파괴적인 농경 방법들을 통하여 인간들은 토양을 고갈시키고 있고 엄청난 침식을 야기시키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년 750억톤이 유실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대 900년 동안의 영화를 누린 마야문명이 멸망한 것은 전쟁이나 기상재해가 아니고 밀림을 배어 낸 후 지속적인 곡물 재배로 인한 토양 유실 때문이란다. 명심할 일이다.

생명을 키우는 흙

하나님은 한 처음에 만물을 지으신다. 그 만물의 소재가 흙이다. 성서는 흙이 없이 생명은 생성될 수도 없고 존속될 수도 없다고 본 것이다. 흙은 생명의 모체인 것이다. 생명은 흙에서 태어나서 흙에서 자라고 흙에서 난 것을 먹다가 흙 속으로 돌아간다. 흙과의 단절은 곧 죽음이다.
땅은 생명의 어머니이다. 땅은 인류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생명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 왔다.
한 주먹의 흙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다. 생명력 있는 흙일 수록 미생물이 많다. 결국 흙은 생명이다. 반드시 생명은 생명으로만 키운다.
흙은 모든 생명들의 것이며 하나님의 것이다. 누가, 어느 시대가 땅을 독점할 수 없다. 다만 살아 있는 동안만 잠시 빌려 쓰는 것이다.

흙과 더불어 살기

지난 15년 동안 지리산 자락에서 농사도 짓고 산에도 오르며 살았다. 교회마당은 흙이다.
유치원생인 아들은 봄에서 가을까지 맨발로 흙 마당에서 산다. 가끔 양말을 벗고 아들과 흙을 밟는다. 발에 전해지는 흙의 감촉은 고마움과 성스러움이다.
텃밭이 생겼다. 오래전부터 갖고 싶었던 일터다. 온갖 채소를 심어 사랑하는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고 싶었다. 적지 않은 재정과 시간과 노동이 투자된다. 하지만 귀찮지 않다, 오히려 텃밭 가꾸기는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제공한다. 그 작은 씨앗에서 저토록 시린 푸름이 숨어 있었다니 놀라울 뿐이다. 고추는 제법 튼튼히 열매를 매달았고 가지도 제법 큰 열매를 달고 있다. 오이와 참외는 이제 막 열매를 맺었고 들깨도 무성하게 올라온다. 오이 집을
지어주고 수박순도 쳐 주었다. 방울토마토도 수북하게 열매를 맺기 시작하였다. 이 모든 것들이 아주 작은 씨앗 속에 숨어 있었다니 신비하기만 하다. 적지 않은 양의 들깨 모를 옮겨
심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동을 필요로 하였다. 하지만 옮겨 심는 일에만 집중했다. 어느덧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허리는 끊어질 듯 아프지만 마음은 평안했다. 들깨와 함께 내 마음을 심고 있었던 것이다. 순간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 고요함을 느낀다. 노동에서 오는 무심이다. 그 많던 들깨 모는 밭에 옮겨졌고 내 마음은 벌써 작물들을 축복하고 있었다. 그 생명의 신비에 떨고 있었다.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느낀 것은 삭막함이었다. 몇 년을 살아도 흙을 한 번 밟지 않고서도 살 수 있는 곳이다. 흙과의 단절된 삶이다. 그러다가 종묘를 찾았다. 마음 한구석에서 안심이 되었다. 이런 공원이 서울의 한 복판에 있어 서울은 아직도 살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흙을 밟을 수 있다. 영혼 저 밑바닥까지 통하는 그 향긋한 흙냄새를 맡을 수 있다.
예배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교회 주차장을 텃밭으로 만들어라. 교회 올 때마다 흙을 밟고 텃밭에서 자라는 싱싱한 채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생명의 신비를 느끼게 될 것이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환경연대의 도움으로 그런 교회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머지않아 도심 속의 모든 교회들이 공원을 갖고 텃밭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감수성이 풍부해질까?
주말이면 산으로 들로 나아가라. 맨발로 흙을 밟으며 논길을 산길을 걸어보자. 또 다른 세계가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아름다운 흙과의 만남을 위해 마음을 열자. 인생이 얼마나 아름다운 선물인가를 맛보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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