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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탈핵 순례 기도회 참석 후기-자기의 행복을 타인의 희생 위에 구축하지 않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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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독환경운동연대 (121.♡.157.167) 댓글 0건 조회 1,302회 작성일 17-03-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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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행복을 타인의 희생 위에 구축하지 않는 세상”          -성문밖교회 담임목사 김희룡-

  2017년 2월 28일 오전 8시 대한문 앞에서 출발한 탈핵 버스가 경상북도 경주시 월성군 양남면 나아리로 향했다. 대략 5시간의 운행 뒤 목적지 나아리에 도착했다. 나아리는 다소 따갑게 느껴질 만큼의 완연한 봄 날씨로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주민들이 준비해 주신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다. 방사능 피폭 지역에서 먹는 음식이었지만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일상적인 방사능 피폭에 노출된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우리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실제로 함께 음식을 먹고 나니 처음 만난 주민들과의 심적 거리가 부쩍 가까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식사 후 마을 소나무 숲 잔디밭에 앉아 주민들과 함께 탈핵기도회를 드렸다. 주민 모두가 기독교인은 아닌 것 같았으나 아무런 거리낌 없이 기도회에 참여했다. 예배 후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자기 지역에서 나오는 그 어떤 먹을거리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는, 오염 수준의 방사능 피폭에 노출된 채 살아가야 하는, 더욱이 어린 자녀들도 그와 같은 오염과 불안의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주민들의 절절한 사정을 들으며 마음이 먹먹했다.
 
 그러나 그처럼 절절한 그들의 사정은, 그들이 수도 서울시민도 광역시민도 아닌, 지방의 면단위 지역에 거주하는 시골 사람들이란 이유로, 그리고 그들의 숫자가 경주의 지자체 선거를 좌우할 만큼은 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철저히 도외시되고 있었다.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측은 주민들의 불안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있었고, ‘한수원’측에 주민이주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행동은 보상금을 받아내려는 얄팍한 행동으로 매도되고 있었다. 
 
 경주시 월성군 안에는 6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그 중 1983년에 건설된 원전 1호기가 나아리 해변에 면하여 있다. 원전 1호기는 수명이 다하여 가동이 중단되어야 했으나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측은 이미 30년을 넘긴 원전 1호기를 연장 가동하고자 했다. 그러나 연장결정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이 드러나 법원으로부터 취소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항소를 결정했다.

  그리하여 월성원전에 인접해 사는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하여 ‘한수원’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원전지역에서 이주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토지와 집을 ‘한수원’에서 매입해 달라는 것이다. ‘한수원’은 월성지역에 원전을 건설하여 막대한 이익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원전에 인접해 사는 주민들은 일상적인 방사능 피폭에 노출되어야 한다. 그리고 매일 먹어야 하는 먹을거리들의 안전을 믿을 수 없는 불안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어린 자녀들의 몸에서조차 오염수준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한수원’의 막대한 이익은 월성원전인접주민들의 희생 위에서 구축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수원’은 원전지역으로부터 이주를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그들의 집과 토지를 매입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주민들의 당연한 요구를 거듭하여 묵살되고 있다. 주민들은 기껏 찾아와 하늘만 바라보고 기도만 하고 돌아가는 우리에게 무기력하다고 비난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자기들의 사정을 들어주기만 해도 이 지루하고 지난한 싸움을 이어갈 힘을 얻는다고 말하며 아무 한 일도 없는 것 같아 헛헛한 마음으로 돌아서는 우리에게 연신 고맙다며 허리를 깊이 숙였다.

  독일의 신학자 게하르트 타이센은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는 이사야 11장에 나오는 하나님나라의 표상을 다음의 한 마디로 정의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자기의 행복을 타인의 희생 위에 구축하지 않는 세상을 말한다.”

  탈핵 버스를 타고 경주시 월성군 나아리 주민들을 만나고서야 원전을 통해 우리가 공급받는 값싼 전기와 생활의 편리가 원전인접주민들의 삶을 파괴한 대가이며 그들의 불안과 희생 위에 구축된 것이며 고압 송전탑을 타고 흐르는 것은 단지 전기만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인 건강권과 생명권을 빼앗긴 원전인접주민의 눈물도 함께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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