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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물과 기독교

작성일 16-03-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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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기독환경운동연대 (121.♡.157.167) 조회 1,39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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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물과 기독교
유미호 /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실장
 
지구 위의 물은 늘 우리 곁에서 우리 생명에 힘을 불어넣습니다. 하늘과 땅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지구를 통해 우리의 필요를 채워줍니다. 그런데 그 물이 날이 갈수록 오염되어 먹을 수 있는 물이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이들이 안전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만 보면 5명 중 1명이 그렇습니다(4억 명). 더러운 위생환경과 수인성 질병으로 매년 200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일 3,900명의 어린이가 식수와 기본위생 결핍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41개국이 물 부족을 경험하던 중 10개국은 담수의 고갈까지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증가하는 가뭄과 사막화는 이미 이러한 추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의 위기는 물을 파괴하면서까지 풍요와 편리를 누린 결과입니다. 사실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약 282의 물을 사용하는데, 독일 사람의 두 배나 됩니다. 금수강산이라고 불릴 만큼 풍성히 받았으니 더 감사하며 귀히 사용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게다가 의약품과 음식물쓰레기, 그리고 생활하수와 산업폐수, 축산폐수 등 너무 많은 오염물질을 무심코 흘려버렸습니다. 수돗물 값이 너무 싸더라도 한 번 쓴 물을 다시 한 번 허드렛물로 사용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공기 중으로 간 물이 빗물 되어 다시 땅 속으로 스며들게 하고 또 자연스럽게 흐르기 원하는 물의 길을 가로막아서는 안 되었습니다.
 
물은 생명의 상징이다. 성서는 모든 창조물을 위한 영원한 하나님의 은혜의 표현인 생명의 요람으로서 물을 언급한다(2:5 ff). 그것은 땅에서의 모든 생명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며(1:2 ff) 모든 창조물과 광범위한 창조의 유익을 위해 보존되어지고 공유되었다. 물은 건강과 행복의 근원이며 창조의 동반자이며 성직자로서 인류에게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8:19 ff; 22). 교회로서 우리는 풍부한 생명이 모두에게 확신되어지는 새로운 창조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임무에 참여하도록 부름받는다(10:10; 5:24). 그러므로 생명을 주는 물이 깊숙히 조직적인 위협 하에 있을 때 외치고 행동하는 것은 옳은 것이다."(Statement on Water for Life (adopted by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9th Assembly: 2006)”
 
이 생각은 2006년에 포르토 알레그레(Porto Alegre)에서 열린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 9차 회의에서 표명된 내용입니다. 창조의 물로 시작되어 모든 열방을 치유하는 새로운 창조의 물로 끝나는 성서의 물 이야기는 지구 위에 거하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물은 모든 그리스도인과 관련된 이슈라고. '생명을 주시고 또 그 생명을 풍성하게 하시려고(10:10)' 이 땅에 오신 주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필요를 넘어 다른 생명의 것까지 앞당겨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로 인해 어떤 곳은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서 홍수나 산사태 같은 자연재해를 겪고, 어떤 곳은 극심한 가뭄과 심각한 물 오염이 나타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하십니다. 그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일이니 그 물을 제 주인에게 되돌려주라 하십니다. 물 사용량을 줄이라 하십니다.
화장실에 대소변 구분형 절수부속을 설치하거나 애초에 물을 적게 사용하는 제품을 설치하라십니다. 그것이 번거롭다면 우선 물탱크 안에 벽돌이나 물병을 넣어도 좋습니다. 설거지 할 땐 설거지통을 쓰고, 샤워 시간을 줄이거나 절수형 샤워헤드를 설치해도 좋습니다. 양치질 컵을 사용하거나, 빨래할 때 한 번에 모아서 세탁하고, 세탁하는 양에 따라 물 높이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물 절약을 넘어 EM(Effective Micro-oganisms)이라 불리는 80여 가지의 미생물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물을 정화할 뿐 아니라 악취제거, 식품의 산화방지, 음식쓰레기 발효 등에 이용해, 자연이 죽음(부패)이 아닌 생명(발효)의 길을 걷게 돕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기억할 것은, 우리가 아껴 쓰면 쓸수록 그 복이 우리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당장 사용하는 물의 양이 적어지면 수도요금 부담이 줄게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수자원 관리 비용이 줄어들어 수도요금 상승도 막을 수 있지요. 혹 그로 수돗물 관리에 더 투자하면 생수를 사서 마시기보다 모두가 어디서나 깨끗한 물을 마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하루 수 시간을 걷고도 그 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도 받은바 은총을 누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낀 생명의 물을 직접 나누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를 운행하고 계셨고(1:2), 또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강이 되어 흐르는 곳마다 모든 생명이 살아나게 했다(47:9)고 하였습니다. 그를 생각하면, 우리 교회 안에도 일정 공간을 마련하여 물의 공간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마당 한 켠에 연못을 조성하여 두거나, 교회 입구에서 예배당으로 진입하는 길에 자연스럽게 물 공간을 만들어 교우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자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예배당에 들어서기 전, 자신의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아니 내가 주는 물을 마시면 영원히 살리라고 하신 주님이 주시는 물을 마신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돌볼 줄 아는 선한 청지기로 거듭나는 길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혹 그런 공간이 없더라도, 물은 늘 우리 곁에 있는 우리의 일상이며 생활의 한 부분이니 고요한 가운데 묵상하게 안내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특별히 322일은 물의 날이니 하루 동안 자신에게로 왔다가 다시 세상으로 흘러가는 물을 깊이 묵상할 수 있게 도울 일입니다. 그러면 일상에서 물에 대한 사랑의 씨앗을 뿌리게 될 것입니다. 그 씨앗을 싹 틔우고 열매를 맺는다면 물이 곧 하나님의 몸이요, 그리스도의 지체인 우리의 몸임을 깨달아 소중히 다루고 수원지를 살리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 때 우리는 맑고 푸른 물을 다시금 풍성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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